2016.1.27

[인코칭 칼럼] [첨단] 왜 제조업은 코칭을 필요로 하는가?

-

“수렁에 빠진 제조업,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조업 부문의 경기가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고용비중이 높아서 일자리 창출에 제조업 활성화가 효과적이다.”
“미국의 부활, 제조업 르네상스”
“영국과 일본 경제의 침체는 제조업 약화와 그 맥을 같이하고 독일과 스위스는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유지, 강화한 것이 다른 유럽국가 대비 금융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위의 전망과 상황 설명은, 제조업이 각 나라 산업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대변한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우, GDP의 31%를 넘는다(2012년 기준). 그 비중이 OECD국가 중 가장 높다.

-

20160127145305542_O7X1FCBZ

-

제조 현장의 불협화음

그런데 실제로 제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최근 한 회사에서 일어난 사례이다.

“뭐야 또 불량이라고요? 지금 그 제품 제작에 들어간 비용이 얼만데 또다시 제작한다는 겁니까? 도대체 한 번에 되는 일이 없으니 정말 답답하네요. 제관사와 용접사가 서로 충분히 협의해서 작업했던 것 아닙니까?”

“물론 서로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제관사는 자기대로 설명을 충분히 했다고 이야기하고, 그 자리에서 분명히 용접사가 알았다고 해서 당연히 잘 나올 것이라 생각했답니다. 용접사도 제관사가 이야기한 대로 했는데 왜 자기 탓을 하냐며 화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E사의 김대표는 한두 번도 아니고 이 같은 현상이 매번 발생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결국,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대표는 회사에서 빚어지는 여러 불협화음을 사전에 대처하거나, 이후에라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여기저기 무엇인가를 배우러 다니다가 좋다는 생각이 들면 그대로 실행을 해보았다. 그런데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자기 자신도 확실히 알지 못하고 느낌만 가진 상태에서 직원들에게 시도하다보니, 최선을 다해서 무엇인가 하는 것 같이 느끼지만, 정작 직원들은 애매모호한 표정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의 가슴에 와 닿지 않았던 것 같았다.

직원들끼리도 마찬가지였다. 그 자리에서는 알 것 같은 느낌으로 ‘오케이’했고 상대방 역시 그랬지만, 서로 이해가 다른 상태에서의 의사소통이 다른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다. ‘내가 대충 이야기했고 상대방은 잘 알아듣는 것처럼 대답하는데, 무슨 말을 하냐’는 식의 형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나쁜 결과로 나타나고 종국에는 갈등으로 번지는 ‘악순환의 딜레마’에 빠지는 형국이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명확히 전달하지 않고서, 상대방이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까지 덧보태지면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이다.

-

명확한 소통 위한 ‘언어의 통일’

현재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3세대가 공존한다고 봐야 한다. 50대 이후, 40대, 20~30대가 함께 일하는데 서로 의사전달 방식이 다르다. 산업사회에서 훈련받아 온 50대 이후 사람들은 지시 명령에 익숙한 반면, 40대는 기성세대와 신세대 중간의 샌드위치 상태에서 대화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20~30대는 무엇이든 명료한 게 좋은데 윗세대에서 전달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을 하기 전에 명료하게 설명해주고, 일의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해결 방안을 즉각 알려주길 바란다. 하지만 정작 상사들은 두루뭉술하게 ‘알아서 하라’고 해놓고 나쁜 결과가 나오면 뒷북치듯이 야단치니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불만을 대놓고 말하면 윗세대에서는 ‘버릇없다, 네가 뭘 안다고 따지냐’는 식으로 돌아오는 반응에 더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 E사의 김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 회사의 경우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은 ‘언어의 통일’입니다. 3세대가 함께 일을 하는 현 시점에서 모두 각자 익숙한 방식으로만 표현하고, 못 알아들으면 상대방을 탓하고, 알아듣지 못한 사람은 전달하는 사람을 탓하는 현상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 공통적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오랜 습관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없겠지만, 반복적인 교육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회사 사람들이 의사전달이 잘못되었다며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소통과 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회사 사례는 비단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조직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공감할 만하다. 솔직히 E사의 임직원들은 회사가 잘못되기를 바라지 않았을 것이고, 자신의 일에 대해 지적받는 것보다 인정받는 걸 더 반겼을 것이다. 또한 높아진 생산성과 수익 발생에 따른 성과급을 기대했을 테고, 한층 강화된 제품 경쟁력에 자부심도 느낄 것이다.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는 게 누구나 갖는 ’원너비’가 아니던가.

최근 여러 미디어에서, 효율을 중시하는 미국식 경영이 포용의 리더십을 새삼 강조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도한 바 있다. 카리스마 경영보다는 배려의 리더십이 더 강한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

20160127151939962_VYGVK5Z9

-

코칭이 말하는 3가지 해법

코칭이 바로 그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코칭은 ‘첫째, 인간은 누구나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둘째, 문제의 해답은 그 사람 안에 있다. 셋째, 코치는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동반자’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3세대가 함께 어울려서 동일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은 수평적인 관계에서 가능한 것이다. 제조업 현장에서 상대방에 대해 가능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서로 인정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그들에게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함께 대화를 해나간다면, 그 조직은 행복과 효율을 한 손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제품을 만드는 기계에 우선 투자한다. 그러나 그 기계를 잘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직원들에게서 나온다.
직원들 스스로 마치 기계의 부품처럼 느끼며 언제든 우리는 교체 가능한 존재라는 의식 속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해주는 곳에서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며 수준 높은 제품을 만드는 소중한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할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세계적인 설계 디자인 업체 Autocad 생산업체 오토데스크의 CEO 칼 베스는 “혁신기업의 공통점은 다른 방식으로 해보며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직원에게 사랑을 쏟으면 그들은 훨씬 더 뛰어난 성과로 화답한다. 교육으로 직원들에게 투자하면 이득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들이 눈여겨볼 대목으로, 필자는 이들의 노하우를 함께 실천해 경쟁력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길 소망한다.
/
홍의숙 _ (주)인코칭 대표이사/경영학 박사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0 Comments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

alli venda online alli acquisto online alli donde soliamos gritar online alli kpa online alli weight loss pills buy online buy alli gsk alli online kb alli tabletten online kaufen can i buy alli online cheap alli uk pastillas alli farmacia online buy alli online uk in 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