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여성칼럼 2016.08.08

여성들이 네트워크의 힘을 발휘하는 방법

홍의숙 인코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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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지구상에 여성리더들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영국에서는 테리사 메이 여성 총리가 나왔고, 보수적인 일본 도쿄에서 고이케 유리코 여성 시장이 당선되었으며 세계적인 도시 이탈리아의 로마, 토리노,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루마니아 등에서 여성시장들이 선출되었다.

여성들이 이렇게 유리천정을 깨고 줄줄이 당선되는 이유는 미국 국가민주연구원(NDI)의 연구에 의하면 공약에서 현실적 이슈를 앞세웠다는 것과 여성 정치인들이 남성 정치인에 비해서 여성, 아동, 사회 소외계층 등 생활에 밀접한 이슈들을 잘 다루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첫 여성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 시대를 열면서 어디를 가든지, 크고 작은 모임에서 많은 이들이 ‘이제는 여성시대이다”여성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등등의 말들을 한다.

하지만 여성이 소위 말하는 ‘메인 스트림(mainstream)’에서 활동하는 수는 극히 소수이다. UNIFEM의 Progress of the World’s Women 2015-2016 Summary를 살펴보면 수많은 국가들이 여성차별철폐조약(CEDAW)을 비준했지만 현실적으로 적용하는 곳은 아직도 매우 적다고 나타났다.

이런 환경 속에서 여성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여성들과, 남성들과,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네트워킹’하며 함께 힘을 모으고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201608081056290069180A_2첫째로, 네트워킹에 대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임하자. 네트워킹에 가면 어색하지 않을까, 꼭 가야만 하는 모임일까, 가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무엇을 입고 무슨 백을 들어야 할까 등에 대한 고민이 여성들은 남성들과 비교할 때 더 많은 것 같다. 우선 네트워킹의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마음을 먹자. 그리고 관심이 있고 다양한 네트워킹에 지속적으로 참석하자. 절대로 한두 번의 참석으로 판단하고 끝내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생각과 모임을 주관한 사람의 견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임을 주관하는 사람은 많은 고민을 하면서 방향을 잡고 시행하는 것이다. 최소한 반년 또는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참여하길 권한다.

둘째로, 주위의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자. 여성들이 네트워킹을 갖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 빈곤자’라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극복하는 것에도 여성의 능동성이 필요하다. 기혼자들은 남편에게, 자녀가 있는 여성들은 주위사람들에게, 자녀들에게 네트워킹을 위한 시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모임에 참석하는 분명한 목적에 대해 말하고 손을 내밀면 도움을 줄 사람을 확실히 찾을 수 있다. 또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협력하면 혼자서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셋째로, 네트워킹의 주제를 리딩하자. 네트워킹에 참석했을 때 주도권을 가지고 회장, 총무, 사회 보는 사람들이 여성보다는 남성이고 여성들은 들러리처럼 미소 짓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네트워킹 모임에서 적극적으로 주제도 제안하고 더 좋은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역할도 맡으며 모임을 더 의미 있는 곳이 되도록, 그리고 스스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리딩하는 여성이 돼야 한다. 리딩하는 여성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참가자들에 관한 정보수집과 최근 관심을 갖는 시사성 주제, 모두의 관심사인 건강 관련 정보 등을 갖고 참석하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 수 있다. 절대로 남을 비판하는 일에 앞장서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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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참석하고 있는 모임 멤버가 “저는 술도 못 먹고 골프도 못 치고 유머도 없습니다. 그러나 잘하는 것 한 가지는 출석입니다. 제가 재미있는 사람도 아니고 나서는 인물은 못되지만 박자는 잘 맞춥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출석에 최선을 다할 터이니 잘 봐 주세요”라는 말을 해서 엄청난 박수를 받았다. 꼭 존재를 부각시켜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배우는 것도 많고 또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참가자가 많아야 의미가 있는 것이니 출석에 의미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가 여성을 부르고 있다. 힘을 기르지 않으면 기회가 주어져도 가질 수 없는 것이다.그러니 이제라도 우리 여성들이 힘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불안의 세대라고 할 만큼 세상이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다. 이럴 때 어디서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따뜻한 존재가 되고, 그 사람들의 잠재된 성장 가능성을 잘 파악하여 도와주고, 어떤 상황에서든 인내심을 발휘할 수있는 리더가 되면 어디서나 환영 받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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